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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으로 훅 들어오고 있는 디지털화폐, 그리고 CBDC

Blockchain

by 무병장수권력자 2021. 3.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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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으로 훅 들어오고 있는 디지털화폐, 좋은 거에요? 부자될 수 있는거에요?

오늘도 역시 기사로 시작합니다. 

한은·연준, CBDC 속도 낸다…”디지털 원화·달러 초점 강화” (www.blockmedia.co.kr/archives/170798)
- 한은, 올해 안에 CBDC 가상환경 테스트 진행
- 연준 의장 “디지털 달러 문제, 대중과 협력할 것”

연일 이어지는 비트코인의 떡상으로 인해서... 디지털화폐, CBDC에 대한 관심 역시도 크게 늘어난 거 같습니다. 솔직히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되었는데 요즘 활발하게 기사화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중요한 컨셉만 몇개 구분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종이화폐 vs. 디지털화폐!
종이화폐는 지갑에 들어있는 종이돈입니다. 그리고, 인터넷뱅킹에 있는 잔고는 종이화폐의 디지털버전이에요. 종이화폐를 어딘가에 쌓아두고, 대신 편하게 디지털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라... 디지털화폐는 아니에요. 짝퉁 정도...? 마지막으로 진짜 디지털화폐는 실제 종이돈 없이!(이제 중요함) 디지털로만 존재하는 돈이에요. 실제 종이돈이 없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전 글에서 말한 NFT, 일련번호도.. 같이 연상되시나요? 그럼 장학생~)
네... 굳이 구분하는 기준을 이야기하자면, 발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을 듯 하고요. 종이로 발권하면 종이화폐, 디지털로 발권이되면 디지털화폐라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디지털화폐 vs. 암호화폐, CBDC는 무슨차이인가요?
디지털화폐는 CBDC, 암호화폐 등 디지털로 발권되는 돈을 통칭합니다. 하지만, 디지털화폐를 구현하는 방법에 블록체인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화폐 == 암호화폐'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면 안됩니다... '강력크하게 신뢰할 수 있는 주체와 디지털 시스템'에서 발권되는 화폐라면 모두 디지털화폐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뭐.. 허접한 시스템에서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수도 있겠지만.. 돈 때문에 사람도 죽이는데.. 그럴리는 없겠죠?)

여기서 포인트 하나! 방금 언급한 '강려크하게 신뢰할 수 있는 주체와 디지털 시스템'에 가장 가까운 기술이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디지털화폐,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단어들이 짝지어서 손잡고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분산 거버넌스, 비가역, 투명성, 단일지점실패(Single Point of Failure)에 강한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요구사항에 가장 부합한 기술임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럼.. CBDC는 또 뭘까요?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의 약자이고 디지털화폐의 일종인데, 정부 또는 정부와 동격인 강려크한 신뢰 주체가 발행하는 통화를 말합니다. 미국 연준이 발행하는 CBDC,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CBDC 이런 개념입니다. 삼성전자, JPMC가 발행하는 코인은... 통상적으로 CBDC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잡코인..? :) 농담이에요..

여기서 한번 정리할께요. 그럼 개념적으로는 디지털화폐 > 암호화폐 >=? CBDC 뭐 이런 관계가 되겠네요~! (뭐 이런.. 애매한 정리가..)
그래서... CBDC는 암호화폐인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CBDC는 아마도, Maybe, 높은 확률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단논법... 이거 학생때 배우셨죠? 3단논법으로 정리해보면~
1단. CBDC는 디지털 화폐이다.
2단. 디지털화폐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블록체인이 매우 적절한 기술이다.
3단. 따라서, CBDC는 블록체인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네, 그렇습니다. 요런 논리로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실은 약간 애매한 것이 있어요. 블록체인을 활용했다고 하려면 (심적으로는) 거버넌스를 분산해야 하는데, 발권과 관련한 거버넌스가 분산된다는 의미는 연준이나 한국은행이 가지고 있는 '강력크한 발권력과 경제 통제력'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말과도 비슷하거든요. 예를 들어보면, 한국은행이 발권을 하기 위해서 국회와 청와대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처럼... 발권 스마트컨트랙트를 동작시키려면 한국은행, 국회, 청와대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노드가 합의해서 발권 스마트컨트랙트가 동작해야 할텐데요... 음냐.. 뭔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그럼 예를 좀 바꾸어 보도록 할께요. 우리나라 돈, WON 발행을 위해서 각국 정부 은행, 미국 연준, 유럽 은행 등이 노드로 참여해서 발권 스마트컨트랙트를 동작 시킬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이 역시도 좀 이상해요... 네..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분산 거버넌스인데... 이것을 적용함에 있어 좀 애매함이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라도 이게 없다면? 굳이 왜 블록체인으로? 또 이런 딜레마가 생길 수 있는 것이지요. 다음은 관련한 참고글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읽어보시고요...

 

CBDC는 왜 탈중앙화를 필요로하는가
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0941
글로벌 ‘디지털 화폐(CBDC)’ 시대 성큼…장단점은?
www.bloter.net/archives/485265

 

CBDC 관점에서... 정부는 분명히 혼자서 강력크한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운영하는 high risk를 짊어지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 시스템을 고려할 것 입니다. 블록체인으로 CBDC를 만든다면? 암흑 세계에서 돌아다니는 현금에 대한 통제도 가능해질테니 정부 입장에서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십분백분 활용해서 전 국민의 경제 현황을 샅샅이 들여다 볼 수 있을 겁니다. (와우.. 무섭네요.. 이래서 중국이 제일 앞장서서...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발권력 만큼은 유지하고 싶을 거에요... 모르는 일이겠지만 제사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은 정부나 단체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CBDC가 성공하려면 이런 복잡 미묘하고 찜찜한 문제에 대한 솔로몬의 선택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모르는 일이겠지만... 한국은행에 계신 분들... 머리 엄청 아플 거 같아요. :)

 

[참고]
2021년 블록체인업계 핵심 키워드는 CBDC

n.news.naver.com/article/138/0002095474

 

장칼로 기고: 디지털달러가 불러올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

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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