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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그 홍수 속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 : 중요한 일을 중요한 때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roduct - Service - Engineering

by 무병장수권력자 2022. 11.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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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 is simple. Do what's right, the right way, at the right time"
-Arnold H.Glasow-
성공은 간단하다. 옳은 일을 옳은 방식으로, 옳은 타이밍에 하면 된다.
- 아널드 글라소 -

 

참 쉽게 잘 이해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더 맘에 와서 파악! 꽂히는 이유는... 알면서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제품을 개발하면서 오랜 시간 나에게 부담을 주었던 것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엄청나게 쌓여 있는 백로그'를 뽑겠습니다. 사실 이건 비단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 IT, SW 개발 직종에 있는 많은 maker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이때 관리자는 저에게, 우리에게 이렇게 주문합니다.

"중요한 일을 선별해서 그것부터 하세요! 팀의 자원은 소중합니다."

ㅎ ㅏ.... 이런 이야기 수도 없이 들어보셨죠? 의도는 알겠는데... ㅎ ㅏ...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같은 고민이었고, 꽤 오래전... 구글 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당시의 키워드는 아마도... '업무 우선순위 정하는 법' 였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work prioritization methods'

엄훠.. 놀랐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이 있구나... 와우! 신세계였습니다.

 

사실 이런 방법론 들은 말 그대로 방법론이라 이것들을 실무에 적용하는 데 까지는 꽤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했습니다.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방법이 너무 많고... 각각의 방식을 약간 미묘하게 다른 순간에 적용해야 하고, 또한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혼합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었거든요.

 

다음은 우리 회사, 알스퀘어 IT 부문의 PM(Product manager)들과 함께 백로그 늪에서 살아남기 위해 준비했던 우선 순위 정하는 방법론에 대한 세미나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모두 글로 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비슷한 처지에 있는 PM, TL, 그리고 모든 리더분들에게 도움이 되실 것 같아 공유드려봅니다.


알스퀘어 IT 부문 세미나

우선순위 설정 방법    by MK

 

세미나를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업무 우선순위 결정의 중요한 원칙!

우선순위의 결정은 항상 큰 목표(Strategy)에서 작은 계획(Action item)으로! 거꾸로 하면 망합니다!

 

목표의 종류 목표 예시 목표 크기
1. 미션 아시아 최고의 프롭테크 기업 가장 큼
2. (미션 달성) 전략 1) 글로벌 진출 2) 데이터 사업 확대 ...  
3. (전략 별) 핵심 성공 요인 (KSF) 1-a) 베트남 성공 사례 확보, ....  
4. (성공과 실패를 수치화한) 성공 지표 (KPI) 1-a-가) 베트남 거래처 1만개 확보 ...  
5. (KPI 향상을 위한) 액션 아이템 1-a-가-ㄱ) 타겟 지역 분류 ... 가장 작음

 

우리는 Top에서 Down으로 이어지는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다음 맥락에 맞게 Top에 align 된 하위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더 중요한 상위 목표에 속해 있는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일을 해결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기 쉬운 일, 할 수 있는 일, 친한 사람이 부탁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 몸은 개고생, 인정은 못 받는 개인, 조직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각 목표들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 시작합니다.

아차차... 들어가기 앞서 주의사항!

당연한 이야기지만... 1단계 목표는 같은 수준인 1단계 목표들끼리 비교해야 하고, 5단계 목표는 같은 수준인 5단계 목표들과 비교해야 합니다. 주의하셔요. 다른 단계의 목표를 비교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대부분이 정성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완벽하게 정확한 답을 찾는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론을 동시에 사용하여 상급자 및 스쿼드 전체가 납득할만한 논리적 기준을 정하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한가지 방법론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론을 동시에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정성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인정할 필요가 있음. 누가 너무 정성적이라고 태클 걸면 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면 이게 최선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팁 하나! 기능 하나하나 단위로 보다는 유저 스토리 단위로 우선순위를 정하려고 노력해 보자. 예를 들면, 로그인, 로그아웃, 탈퇴... 이런 기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온보딩', '사용자 탈퇴 방지 시나리오'와 같습니다. 많은 방법론이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은 판단에 가깝게 도와줍니다.

 

헉헉... 드디어 방법론 소개! 시작합니다.

※ 간략하게 나열합니다. 참고 자료도 함께 링크하오니 진짜 공부는 여러분들이!

 

꽤 유명한 우선 순위 선정방법들

1) MOSCOW

 가장 단순한 방법론 중 하나, 그래서,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순위를 4개의 기준으로 나누어 담아서, (MUST HAVE, SHOULD HAVE, NICE TO HAVE, WON'T HAVE)

 MUST HAVE부터 챙겨 나가라는 말씀이지요.

 (제가 정리한) 블로그 글 참조 : https://techbizinsight.tistory.com/13

 

 

2) Value vs. Complexity

 역시 4가지의 기준으로 나누어 담으라는 말입니다. (고가치&저복잡성 / 고가치&고복잡성 / 저가치&저복잡성 / 저가치&고복잡성)

 하지만, MOSCOW가 1차원 적이라면, 이 방식은 2차원 적이지요.

 아래 그림 기준으로 좌상분면(고가치, 저복잡성) 에 있는 업무를 가장 먼저 하고, 그다음에 우상분면(고가치&고복잡성)을 다음에 하고... 우하분면(저가치, 고복잡성) 업무는 가급적 하지 말라는 말이지요. (사족이지만... 일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저가치&고복잡성에 목숨 걸고 일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저가치&저복잡성 업무를 죽어라 합니다...)

 복잡성을 정하는 기준 요소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예시로 들 수 있어요.

  - 운영비용 : Operational costs

  - 개발에 필요한 시간 : Developer hours, Time on the schedule (days, weeks, months)

  - 내부 역량 수준 : In-house development skills

  - 사용자 교육에 필요한 노력 : Customer training, migration effort, and handling potential questions or complaints

  - 위험요인 : Risk (including the potential for your new initiative to be supplanted soon by newer technology or processes)

 관련 블로그 : https://www.productplan.com/glossary/value-vs-complexity/

3) Weighted Scoring

Value/Complexity 방식의 변형에 가까운데요. 좀 더 자유로운 평가 기준으로 가집니다.

• 아래 그림에서 obj라는 게 평가 기준입니다. 예를 들면, 고객 가치, 매출 증대, 전략적 가치, 개발 비용, 운영 비용 등 아서 V/C 방법에서 Value, Effort를 구성했던 요소들을 모두 펼쳐 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량적이지만 실제로 실행하려면 각 요소에 대해서 좋은 이해가 있어야 하기에... 역으로 정량적인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보여요.

 관련 블로그 : https://productfolio.com/weighted-impact-scoring/

4) Eisenhower Matrix

• Value & Complecity 방법론과 유사한데 평가 기준이 다릅니다. 중요도와 시급성으로 분류합니다.

•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일을 중요한 때에 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4분면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1사분면(좌상) : 급하고 중요한 일

   - 2사분면(우상) :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 3사분면(좌하) :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 4사분면(우하) :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

그렇다면~ 4분면 별 Action item 처리 순서는?

   - 1사분면을 먼저 하세요! -> 2사분면의 업무는 언제 할지를 결정하여 수행하세요. -> 3사분면의 일은... 남에게 시키세요. -> 4사분면의 일은 하지 마세요.

 관련 블로그 : https://www.productplan.com/glossary/eisenhower-matrix/

 

5) Kano 모델

 고객이 받는 가치, 느낌의 관점으로 요구사항을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말이 좀 어려운데... 예시를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 고객은 어떤 기능을 맞이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 필수적인 기능(Basic)

   - 흥미로운 기능(Excitement)

   - 고성능 기능(Performance)

   - 관심 없는 기능(Indifferent)

   - 불만족스러운 기능(Dissatisfaction)

우리 주변에 있는 제품들에서 예를 들어볼까요?

   - Basic : 자동차 방향 지시등

   - Excitement : 육포 패키지에 포함된 치실 세트 (ㅋㅋ)

   - Performance : 1T 무료 제공 클라우드

   - Indifferent : 사진 뽀샵 기능 (누군가에게는 유용하지만 저에게는 유용하지 않은)

   - Dissatisfaction : 일괄 결제가 지원되지 않는 ERP 프로그램 (근태 결제 100개를 하나씩... 와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Basic, Excitement, Performance로 분류되는 기능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라는 말입니다.

• Kano에서 진짜 중요한 거는 이 세 가지에 대한 시각인데요. 저는 아래 그림에서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Basic이야.. 뭐 기본이자 핵심기능이니깐 당연히 먼저 개발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만 아래 그림을 보시면.. Basic은 완벽을 항해 갈수록 고객이 체감하는 만족도의 증가분을 점점 감소합니다. 그에 반에, Excitement는 고객 만족도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이런 경험 있지 않으세요? lock in 되어 버렸다는... 결국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함에 있어서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고객님이 기뻐하십니다.

 관련 블로그 : https://www.productplan.com/glossary/kano-model/

 

6) RICE 모델

•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다음을 꼽았고 약간의 산수를 요하는 공식으로 스코어링을 하는 전략입니다.

•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그 설명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 리치 Reach: ‘도달 범위’로 해석하면 될 듯하고, 특정 기간 동안에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수를 반영합니다. 일별 또는 월별 활성 사용자(DAU-Daily Active Users 또는 MAU-Monthly Active Users) 등의 실제 프로덕트 지표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 지원 페이지의 개선 사항을 평가하면 월별 이 페이지를 방문하는 사용자 수가 당신의 리치 지표가 됩니다.

  - 임팩트 Impact: 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지(Reach) 생각해봤으니, 그들이 이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임팩트를 측정하는 절대 과학적인 방법은 없으므로 상대적인 값을 사용합니다**. "매우 큰 임팩트"의 경우 3점, "높음"의 경우 2점, "중간"의 경우 1점, "낮음"의 경우 0.5점, 마지막으로 "최소"의 경우 0.25점을 사용하여 평가**합니다.

  - 컨피던스 Confidence: ‘신뢰도’ 값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PM으로서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는지에 대한 추정 값입니다. "고 신뢰도 100%", "중간도"의 경우 80, "낮은 신뢰도"의 경우 50 등 객관식 척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노력 Effort: 제품,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팀이 소요한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인 월(person-month)"나 “시간” 등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스코어링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고객에게 강한 영향력을 주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냐를 수치화 한 값입니다.

 관련 블로그 : https://www.productplan.com/glossary/rice-scoring-model/

 

휴우... 다 설명드렸습니다. 

찾아보시면 이보다 훨씬 많은 방법론이 있답니다. 이런 유명한 방법론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변형 스킬들도 많고요..

 

근데 사실 그 맥락은 유사한 면이 존재합니다. 결국은 다음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말입니다.

1) Most important? 중요도, 시급성, 고객 가치 등등 우리 회사가 중시하는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일을 분류하라!

2) at this moment? 그중에 지금 이순간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라! 

3) with low cost? 그 중에 가성비 업무를 찾아라!

4) then, Go Go!!

 

이 시대의 모든 maker 동료 들이여~ 중요한 일을 지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멋진 커리어 생활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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