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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뭘 하는 지가 연봉의 차이를 만듭니다

Career mentoring

by 무병장수권력자 2021. 12.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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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159214

같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친구의 연봉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나랑 10%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은? 학교도 내가 더 좋도, 머리도 내가 더 좋은데... 옆 자리 동료가 나보다 코딩도 잘하고 집에도 빨리 가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친구나 동료는 퇴근 후에 꾸준히 뭔가를 배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퇴근 후 공부가 만드는 5년 후의 연봉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뭔가를 배운다는 것이 여건상 쉽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언어.. Java라고 해보죠. Java를 배우려면 두꺼운 책을 사야 했고, (사실 그나마도 아주 인기 있는 기술이 아니라면 책도 많지 않았어요.) 책을 사서 보더라도 이해가 잘 되지 않기도 하고, 개발 환경 설정도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독학이라는 게 꽤 어려웠어요. 그래서, 학원을 가면 조금 빨리 겉핥기가 가능했는데, 학원비가 상당히 비싼 편이었지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개발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은 회사에 다니면서 팀장님이나 사수를 통해서 배워야 했습니다. 그 덕에 어떤 회사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어떤 사람의 커리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였지요. 사실 배울 곳이 적다는 의미는... 대학 졸업하는 순간 대략 나의 연봉이 정해지는 거고 은퇴까지 큰 차이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그랬죠.)

 

하지만, 지금은 배울 곳, 참고할만한 것이 없어서 배우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했는 지, 누구와 일하면서 배웠는지는 개인 역량 발전에 여전히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있어요. 인터넷 강좌가 엄청나게 활성화되면서 신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아진 것이죠. 저도 파이썬을 활용 시계열 데이터 분석이라는 강의를 듣고 있는데, 예전이었으면(진짜 옛날 고래 쩍..) 위에 말한 것처럼 꽤 어려운 방법으로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사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이게 굉장히 어렵...) 이제는 하루에 한 시간씩만 시간을 내면 한 달 후에 나는 파이썬을 활용한 시계열 데이터 분석의 기본은 갖춘 선배가 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획기적이지 않은가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배울만한 선생님이 있는지는 이제 꽤! 덜 중요해졌습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약간의 돈과 강한 나의 의지가 중요해진 것이죠. 즉, 회사 생활만으로 상대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고, 부가적인 활동을 통해서 나의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많아졌다는 뜻 입니다. (그래서 이직이 많아진 거 같아요)

 

 

일신우일신하는 개발자들이 많을 것 같지만... 생각처럼 그렇지 않아요.

제가 요 몇달한 엄청난 양의 이력서를 리뷰하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아직도 JSP나 Servlet을 활용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많았고, 더 놀라운 것은 그 흔한 클라우드 환경을 접해보지 못한 개발자들이 꽤 많았다는 겁니다. 개발자들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아직도 PPT, 엑셀 로만 문서 작업을 해본 PM, JIRA가 뭔지도 모르는 UX designer 수두룩 합니다. 물론 금융권, 특히 금융권 SI 같은 곳은 특수성이 있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면접관 입장에서는 참 안쓰러웠습니다. 운 좋게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레거시 시스템이라는 말 많이 하죠? 기계만 레거시? 사람도 레거시가 있어요...

생각해보면 레거시 시스템도 한 십년 전에는 차세대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놈의 차세대.. 제가 그래서 이 말을 싫어해요) 차세대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부푼 꿈으로 10년 전에 입사해서 지금까지도 묵묵하게 JSP, On-premise 환경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개발자가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라고 말할 줄 아셨어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 스스로에게 큰 잘못을 한 겁니다. 슬프지만 그 회사는 다시 차세대를 준비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JSP만 할 줄 아는 그분은 더 이상 고급 인력으로 분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준비했어야죠. 회사는 Hybrid 환경, 최신 언어와 배포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신기술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TF를 꾸리게 될 것입니다. 높은 연봉을 주면서 말이죠. 근데 슬프겠지만... 당신 잘못이에요.

 

높은 연봉으로 채용한 엔지니어들은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퇴근 후에 한두시간 씩은 개인적인 공부 시간을 가지면서, 개발자 커뮤니티의 글을 읽고, 좋은 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하고, 이해한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해 보기도 하고,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GIT에 소스코드를 반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년간 이어 오면서 했다는 점이고, 하루만 보면 30분, 1시간 차이었겠지만... 5년간 작은 노력이 쌓이면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이죠. (한두 달 가짜로 재주 부린 거는 다 티가나요..) 이런 실력의 큰 차이는 연봉의 차이로 드러났고, 앞서 말한 분들 대비해서 현재 연봉이 30~50% 까지 더 높았답니다. 

 

고인물이 되지 않으려면?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지속 우상향 시키고 싶으신가요?

이제는 배움의 자세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급속도로 실력의 차이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에 갔어도 잠깐 방심하면, 하던 거나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작은 스타트업에 있더라도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으면 어느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회사 끝나고 힘도 없고 놀고 싶은데... 공부라니.. 휴우...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당신 옆자리에 있는 일잘하는 동료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왜 저 친구는 저렇게 코딩을 잘하고 신기술도 잘 알지라고 궁금해하지만 말고... 들을만한 인터넷 강의가 없는지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연말이라 할인도 많이 하네요~

끝없이 공부해야 살아남는 3D 업종에서 일하는 후배분들~ Keep studying 하세요.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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