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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포토 유료화! 테스형 얘네 왜이래?

IT Trend

by 무병장수권력자 2020. 12. 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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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포토 유료화! 테스형 얘네 왜이래?

요즘은 사진과 동영상의 세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고 교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넘치는 양을 감당하지 못해서 클라우드를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갑은 당연히 구글포토 입니다. 왜냐면 공짜니까요!

구글이 사진 백업을 무료로 지원했던 이유는 짐작컨데....
1. 저비용의 사용자 획득; 공짜보다 강력한 user acquisition 방법은 없습니다.
2. 그리고, 사용자들이 사진을 얼마나 어떻게 누구랑 찍는지를 알고 싶었을 겁니다; 매주10억명이 280억장의 사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트레이닝 데이터가 차고도 넘치네요.

숨겨진 2번 의도를 모르지는 않았겠지만, 1번 매력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는 최고의 서비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먹이고 입혀서 판사시켜놨더니 바람난 녀석처럼... 난데없이 유료화를 선언했네요. 투둥...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래 버텼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 유료화를 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1.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죠. 매주 280억장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구글이니까 지금까지 버텼을 듯해요...
2. 사진은 개인 콘텐츠라 유튜브처럼 광고에 직접 활용이 불가능해요. 아시는 것처럼 구글 수익의 광고 의존도는 90%가 넘어요. 모든 서비스가 광고 매출을 위해 존재하는 데... 사진은 그게 쉽지가 않았을거에요.
그래서 '직접 수익화'라고 쓰고 '운영비용 확보'를 시도한 듯 합니다.

근데 이건... 아주 선한 시선으로 분석하면 이렇다는 거구요... 조금 사악한 시점으로 분석해보면...

구글 홈페이지 내 문구에도 적혀있지만, 무료 15G는 평균적으로 2년 정도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2017년 즈음에 고화질 무료화 정책이 적용된 기억이니까 한 4년정도, 약 30기가를 무료로 제공하여서 4년간의 추억을 볼모 삼아서 고객을 (강제)락인 시킨 후 과금 정책을 변경한 것입니다.

만약에 4년간 잘 쓰던 사용자가 사진을 이동하려면... 그 수많은 사진을 하나하나 다운로드 받아서 다른 곳으로 업로드를 해야하는 데... 아주 곤욕스러운 일일 겁니다. 쌍욕을 하겠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분들이 많겠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은 그냥 몇천원을 결재하게 될겁니다. 근데 그러다보면 계속 쌓일거고 돈도 야금야금 늘어날 수 있거든요.. 한달에 1만원, 2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민되죠? 이런 불쾌한 상황에 스을쩍... 구글포토 무료로 쓰고 싶으면 픽셀폰을 쓰세요~~~ 라고 하네요.

아니! 구글 너네들 Don't be evil 이람서!

솔직히 부럽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락인, 좋은 서비스를 기반으로한 디바이스 판매 향상... 우리회사가 꿈꿨던 비지니스 모델이었거든요.

구글이 이것을 잘 해낼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락인은 불편함의 산물이 아니라... 편안함, 안정감, 가치에서 발생하는 충성심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이 점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은 아닐가 싶네요.

그래서~ 일년 후 구글포토 성적표가 궁금합니다~. 쉬운 클라우드 이동 서비스가 한동안 인기를 끌지도 모르겠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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