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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는 무엇일까요? 금융권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Blockchain

by 무병장수권력자 2021. 1. 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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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는 무엇일까요? 금융권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De-fi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한국말로는 탈중앙화 금융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Ce-fi가 있고, 굳이 표현하자면 중앙화 금융이라 개념적으로 지칭할 수 있고, 쉽게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럼 De-fi는 어떤 점이 Ce-fi랑 다른 것일까요?
개념적으로는 특정한 금융업을 운영하는 중앙화된 주체가 없다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기존의 은행(Ce-fi 은행)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별도로 존재하고, 해당 은행의 경영은 그런 중앙화된 주체들에 의해서 대체로 폐쇄적이고 운영되는 반면에, (물론 법이 정하는 수준의 기업 실적 공개 등은 필요하며 이는 예외로 합니다.) De-fi의 기 보다는 은행의 주주들이 거버넌스를 분할해서 소유하고 공동 운영하는 인터넷 은행이고 대체로 공개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개방형 은행입니다.

'탈중앙'이냐 '중앙'이냐가 차이이긴 하지만... 같은 은행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유사합니다. De-fi도 예금, 대출, 투자 금융이 가능합니다.

근데... 그럼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것도 아닌데, De-fi가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아직은 early stage 기술/비지니스 이기 때문에 좋다기 보다는 차이점이 몇개 존재하고 이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로는 금융 접근성 개선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가난한 후진국 사람들은 은행 등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저축도 대출도...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은행은 보통 개인의 신원, 신용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인데요.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계좌 계설도 가능하고, 계좌 개설이 가능해야 저축도 대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은 금융 활동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는 선진국에서는 범죄자, 등록말소자일 수 있겠으나, 후진국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De-fi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이런 접근성을 낮추어 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재정 관리의 투명성입니다.
(꼭 필요한 것인지 저도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은행이 내 돈을 가지고 가서 잘 보관하고 있는지가 궁금할 때도 있지 않으신가요? 신용이 충분한 보통의 상황에는 당연히 아무런 걱정이 없으실 텐데요. 심심치 않게 저축은행이 망하기도 하고, 사모펀드의 파행적 운영으로 투자원금을 모두 잃어 버리는 일들이 최근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De-fi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금의 흐름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직과 조직이 보유한 자금이 한명/소수에 의해서 지배되지 않고 분산된 거버넌스 체계가 관리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최악의 상태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호운용성과 개방지향성입니다.
둘째로 말씀드린 투명성은 관리 관점에서의 투명성이라면,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기술적인 호환성입니다. 블록체인은 (모두는 아니지만) 오픈소스에 기반합니다. 기반에서 동작하는 이더리움 같은 플랫폼도 동작이 공개되어 있고, 다양한 호환 규격들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De-fi 관련 서비스는 이런 공개된 플랫폼 위에서 동작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개방지향적이고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라는 De-fi 서비스는 B, C, D 와 같은 De-fi 서비스와 아주 매끄럽게 연동되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같은 지갑(계정), 같은 토큰으로 여기저기 서비스를 왔다갔다하면서 서비스를 엮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국민은행 계좌, 우리은행 계좌가 각각 필요한 현재 금융 환경과는 조금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최근 기존 금융권들도 오픈 뱅킹이라고해서 서로서로 API를 열고들 하지요? 네, 기존 금융권들도 개방성, 상호 운용성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De-fi는 태어날 때부터 이런 개방적인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녀석입니다.

그래서 De-fi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지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De-fi가 스스로 기존 금융을 밀어내고 그자리를 차지하면서 세상을 바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De-fi의 출현으로 인해 기존 금융 시장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플레이그라운드를 점점 바꾸어서,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개방형 금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는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금융 분야에서의 블록체인의 순기능은 '기존 틀의 변화 시도' 인 것 같습니다. 기존에 넘기 힘든 높은 금융 장벽을 블록체인이라는 사상적 기술을 무기로 조금씩 흔들다보니, 기존의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이 적용되면서 느리지만 조금씩 기존의 세상이 투명한 방향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앙화냐 탈중앙화냐는 솔직히 우리같은 고객한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 돈을 누가 더 이해하기 쉽게 안전하게 관리해 줄 수 있을 것이냐가 중요하지요. 이 관점에서 De-fi는 ①낮은 장벽, ②관리 투명성, ③개방지향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새로운 금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지는 매우 궁금하고 기대되는 일이네요. 함께 관심있게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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